"지갑 안 들고 나가요"… '○○페이' 모바일결제 비중 50% 돌파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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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카드 대신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원)보다 8.4% 늘었다.
신용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고 체크카드는 7.7% 증가했다. 다만 선불카드(-37.1%)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이뤄졌던 재난지원금 지급 종료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 카드(34.5%)는 직불형 카드인 현금IC 카드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24.6% 였던 현금IC카드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올해 상반기 34.6%로 확대됐다.
결제형태는 대면결제 이용금액이 일평균 1조8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고 비대면 결제는 4.2% 확대됐다.
비대면 결제에는 모바일기기(스마트폰)와 PC 등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거래뿐 아니라 택시호출 앱을 통한 자동결제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이루어지는 결제가 포함된다.
접근 기기별로는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50.2%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 모바일 결제 비중이 실물 카드를 넘어선 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래 처음이다. 실물 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는 49.8%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에는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결제와 모바일기기를 실물 카드 대신 결제단말기(카드 단말기·QR코드 리더기 등)에 접촉하는 대면결제가 포함된다.
전체 결제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 등 일평균 결제 비중은 2020년 44.1%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0.2%로 확대됐다.
본인인증 방식별로는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일평균 1조5000억원)시 편의성 선호 등으로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2023년 상반기중 46.9%를 기록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2021년 64.1%에서 2023년 상반기중 67.2%로 확대됐다.
소비유형별로는 ▲여행이 전년 동기 대비 56.5% 증가했고 ▲자동차(+25.5%) ▲음식점(+22.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반면 ▲연료(-9.8%) ▲가구·가전(-4.5%)에서 이용 규모는 부진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5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 감소했고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2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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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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