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충격적"… 국힘 "사필귀정"
윤지영 기자
3,720
공유하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여·야가 입장을 밝혔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많이 놀랍고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음에도 상반된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도부가) 긴급하게 모여서 앞으로의 상황과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표결 직후 긴급 회의에 들어간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며 "방탄을 위한 그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136명의 반대표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반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아직도 제1야당의 상당수가 얼마나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지와 얼마나 국민이 아닌 자신의 공천만을 위하고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사필귀정이 반드시 이어져야 대한민국에 정의가 바로 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쌍방울 대북송금'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지난 20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요청에 따른 역풍으로 비이재명(비명)계가 무더기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