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차관 '추석 전' 방한… 북러정상회담 관련 설명할 듯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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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기 <자료사진> ⓒ AFP=뉴스1 |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이 내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한러 외교당국은 현재 루덴코 차관의 '추석(29일) 전 방한'을 목표로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루덴코 차관은 이번 방한에서 최근 열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북러정상회담 하루 전인 지난 12일 "한국 측이 원한다면 (김 총비서 방러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한국은 러시아의 교역 파트다. 양국은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안정을 위한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교부에서 아·태 담당 차관은 한러관계를 담당한다. 또 한러정책협의회에선 우리 외교부 차관보와 함께 수석대표를 맡는다.
그러나 일각에선 루덴코 차관에게서 우리 정부가 우려하는 '북러 간 무기거래' 등에 대한 러시아 측의 상세한 설명을 듣긴 어려울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19일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를 초치해 "북한과의 군사협력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전달하자 러시아 측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부인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도발적·대결적인 추측성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다만 외교가에선 최근 북러정상회담이 역내 정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러시아 외교당국자의 방한과 그에 따른 대면 접촉이 진행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단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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