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3.9.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3.9.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불안정을 초래하는 각종 발사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핵무기의 지속적 추구를 규탄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쿼드 회원국인 이들 4개국 외교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 회의를 열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우리는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준수하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역내 및 그 너머에서 북한과 관련된 핵 및 미사일 기술 확산 문제를 다루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모든 무기 및 관련 물자의 북한 이전 및 북한으로부터 모든 무기 및 관련 물자 조달 금지를 포함한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열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러간 추가 무기 거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러정상회담의 구체적인 합의 사항은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등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 기술 등을 받는 거래에 합의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쿼드 장관들은 "우리는 납치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의 필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