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담당 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대학 동기라고 주장한 김의겸 의원(민주당·비례대표)이 25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에 의해 고발당했다. 사진은 지난 6월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 감사보고서 '허위조작' 관련 감사원 내부 제보 및 유병호 총장의 위법행위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 의원.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담당 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대학 동기라고 주장한 김의겸 의원(민주당·비례대표)이 25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에 의해 고발당했다. 사진은 지난 6월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 감사보고서 '허위조작' 관련 감사원 내부 제보 및 유병호 총장의 위법행위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 의원.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담당 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학 동기라고 주장한 김의겸 의원(민주당·비례대표)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5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과 불상의 제보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김 의원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김 의원은 제보받아 말한 것이라고 하므로 거짓의 정보를 제공한 제보자도 공범으로 형사고발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의 영장심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관련 "한 장관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판사를 선택한 것"이라며 "선택된 판사는 한 장관의 서울대 법대 92학번 동기"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이 언급한 판사와 한 장관은 대학 동기가 아니고 서로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24일 "가짜뉴스 선동을 반복하는 데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구멍'이 있었다"며 "93학번인 영장전담판사를 한 장관과 같은 92학번으로 잘못 안 것"이라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