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황선우가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황선우가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사흘 연속 시상대에 섰다. 황선우는 이주호(서귀포시청).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 김영범(강원체고)과 혼계영 400m 은메달을 합작했다.


황선우와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으로 구성된 수영 대표팀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릴 대회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3분32초05의 한국 기록을 작성하며 2위를 차지했다.

3분32초05는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3분34초25)을 2초20이나 단축한 것.


단체전인 혼계영은 4명의 영자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각각 역영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대표팀은 배영 이주호-평영 최동열-접영 김영범-자유형 황선우가 차례로 역영을 펼치며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 종목 아시아 최강인 중국이 3분27초01의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3위는 3분32초52를 기록한 일본이다.


대표팀이 남자 혼계영 400m 메달을 수확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박태환,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이 합작한 은메달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3위를 기록했으나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친 중국이 실격돼 행운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을 땄다.


그는 24일 첫 경기였던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48초04)을 거머쥐었고, 25일에는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과 출전한 계영 800m에서 압도적 레이스를 끝에 7분01초73의 아시아 기록으로 우승했다.

여기에 이날 혼계영 400m 은메달까지 추가하면서 사흘 내내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