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커뮤니티 및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 거래 금지 물품 가이드라인을 개편했다. 사진은 중고거래 관련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지역 커뮤니티 및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 거래 금지 물품 가이드라인을 개편했다. 사진은 중고거래 관련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추석 명절 연휴는 1년 중 선물을 가장 많이 주고받는 기간 중 하나다. 다만 명절 선물이 획일화돼 받은 선물을 되파는 사례도 증가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추석 선물 중고거래 시 의약품 등 개인 간 거래가 금지된 품목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29일 당근에 따르면 최근 안전하고 쾌적한 중고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거래 금지 물품 가이드라인이 개편됐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편은 중고거래가 보편화됨에 따라 현행법상 개인 간 거래가 금지된 물품인지 모르고 거래 게시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필수 정보와 주의 사항을 이용자에게 더욱 잘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우선 ▲생명 ▲개인 정보 ▲청소년 유해물품 ▲의약품 등 이용자 안전과 직결된 물품을 최상단에 노출해 안내하며 이용자 주의를 환기하고 안전한 거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의약품은 동물용도 거래할 수 없으며 무알코올 주류, 전자담배와 전자담배 기기도 청소년 유해물품으로 중고거래가 불가함을 강조했다.

비슷한 성격의 거래 금지 물품은 ▲식품 ▲화장품 ▲위해 우려 물품 등으로 카테고리화해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금지 물품과 금지 사유가 목록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카테고리로 묶어 보여주고 각 상세 페이지를 통해 설명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테고리 안에서도 거래가 가능한 물품은 별도로 표기해 이용자 혼선을 줄인다. 예를 들어 의약품·의료기기 카테고리에서 동물용 의약품, 한약, 다이어트 약 등은 개인 간 거래가 불가하지만 체온계, 혈압계는 거래가 가능함을 별도로 기재하는 방식이다.

당근은 해당 가이드라인을 통해 현행법령상 개인 간 거래가 불가한 모든 물품은 당근에서도 거래가 불가함을 한 번 더 명시하고 거래 금지 물품 신고가 접수될 경우 운영정책에 따라 서비스 이용이 정지될 수 있으며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안내했다.


당근은 ▲100만원 이상 금제품 ▲조건이 있는 무료 나눔 ▲후불 결제 한도와 같이 서비스 취지와 맞지 않는 물품은 현행법과 무관하게 자체 정책상 거래가 금지됨을 명시했다.

이와 함께 당근은 중고거래 시 사기를 당했다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현행법상 사기죄 신고는 피해자가 직접 신고해야 한다.

당근은 범죄자가 탈퇴한 경우에도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기 범죄의 경우 1건이라도 적발 시 영구 제재 조치가 가해진다. 제재된 이용자는 프로필과 채팅 화면 상단에 붉은색 경고 표시 배너가 나타난다. 경찰에 신고 접수된 사기 이력이 있는 전화번호나 계좌번호 정보를 공유하거나 선입금 택배 거래 등을 요구할 경우 경고 메시지가 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