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첫날 경기 장면. ⓒ AFP=뉴스1
라이더컵 첫날 경기 장면.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유럽이 미국과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첫날 세계 랭킹 3위 욘 람(스페인)과 4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유럽은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 44회 라이더컵 첫날 5승3무의 성적 속에 6.5-1.5로 승리했다.

유럽은 첫날부터 5점 차로 앞서 나가며 지난 2021년 대회 당시 최종 10점 차로 대패했던 아픔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반면 미국은 2010년 대회 최종일 이후 처음으로 라이더컵에서 하루 1경기도 이기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은 포섬 매치(공 하나를 두 선수가 번갈아 플레이) 4경기와 포볼 매치(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채택) 4경기로 진행됐다. 경기마다 이기면 1점을 획득하고, 비기면 0.5점씩 나눠 갖게 된다.


유럽은 포섬 4경기를 모두 휩쓸었다. 첫날 포섬 4경기 전승은 대회 사상 처음이다.

유럽에서는 람과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좋은 호흡으로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를 4홀 차로 격파했고 이후 호블란과 루트비히 아베리(스웨덴)가 맥스 호마와 브라이언 하먼을 다시 4홀 차로 제압했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셉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도 각각 2홀 차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포볼 경기에서도 유럽의 분위기였다.

호블란은 접전 속에서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무승부를 이끌었고 람은 16번홀(파4)과 18번홀에서 각각 이글로 타수를 대폭 줄이며 뒤지던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18번홀 버디로 질 경기를 비겼다.

매킬로이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각각 쇼플리와 콜린 모리카와를 5홀 차로 대파하며 유럽의 완벽한 승리가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