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전 세계 곳곳에서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미국 작가·배우들의 파업이 끝난 이후 넷플릭스 구독료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넷플릭스 미국 사무소 외관. /사진=로이터
지난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전 세계 곳곳에서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미국 작가·배우들의 파업이 끝난 이후 넷플릭스 구독료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넷플릭스 미국 사무소 외관. /사진=로이터


넷플릭스가 미국 작가·배우들의 파업이 끝나면 구독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전 세계 곳곳에서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우선 미국과 캐나다에서 구독료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구체적인 구독료 인상 폭 및 인상 시점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구독료 인상과 관련해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이 완전히 끝나는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구독료 인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미국작가조합(WGA)은 지난달 26일 영화·TV제작자연합(AMPTP)과 잠정 합의를 이룬 바 있다. 지난 7월부터 파업 중인 미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이주에 AMPTP과 협상을 재개했다.

WSJ는 WGA가 협상에서 임금·처우 개선 등의 조건을 얻어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스트리밍 업체들이 늘어난 비용을 부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구독료를 인상해 온 경쟁사들과 달리 구독료를 동결해 왔다. 다만 넷플릭스는 지난 7월 9.99달러의 기본요금제를 폐지하고, 계정 공유를 차단하는 등 수익성을 확보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근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은 구독료를 인상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년 동안 OTT 구독료는 약 25% 상승했다. 오는 12일부터는 디즈니사가 소유한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ESPN플러스, 훌루의 구독료가 공식적으로 인상한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지난 3일 디스커버리플러스의 구독료를 기존 6.99달러에서 8.99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도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프라임의 구독료를 내년부터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