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인적 쇄신' 허태수 회장… GS, 창사 이래 최대 임원인사
김동욱 기자
2,354
공유하기
|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그룹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임원 인사 규모는 총 50명으로 창사 이래 최대다.
허 회장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예비 경영자들을 신임 대표 및 고위 임원으로 선임했다. 사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길러온 실무형 인재들을 신규 임원으로 발탁, 현장·실행 중심의 조직문화 확산을 꾀했다.
머니S는 GS그룹 인적쇄신이 나선 허 회장을 30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
GS그룹은 전날 ▲대표 신규 선임 4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0명 ▲상무 신규 선임 31명 ▲전배 2명 등 총 50명에 대한 2024년도 임원인사를 내정·발표했다. 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허 회장은 GS칼텍스 각자대표를 비롯해 GS파워, GS엔텍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지난 10월 임원인사를 단행한 GS건설을 포함, 계열사 4곳의 대표이사를 새로 임명했다.
김성민 GS칼텍스 부사장은 PIP(역량향상프로그램)실장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최고안전책임자(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유재영 GS칼텍스 재무실장 부사장은 GS파워 대표이사를 맡는다. 정용한 GS엔텍 생산본부장 상무는 전무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GS건설 미래혁신대표(CInO)를 맡고 있던 허윤홍 사장은 대표로 위기 돌파에 힘쓸 전망이다.
|
허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을 쇄신하고 지속적인 사업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사 발표자 50명 중 임원으로 처음 발탁된 신임 상무만 31명이다. 임원 인사 전체 규모가 매년 30~40명 내외였던 점을 감안, 인사를 통해 혁신을 이루겠다는 허 회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GS그룹 초기 성장을 일궜던 리더 다수들은 세대교체가 됐다. GS칼텍스 이두희 사장과 김형국 사장, 조효제 GS파워 사장, 김호성 GS리테일 사장, GS건설 임병용 부회장과 우무현 사장 등이 용퇴했다. 세대교체로 후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 전반에 활력의 물꼬를 텄다.
|
허 회장은 연구·개발(R&D), 디지털 전환(DX) 현장 확산을 촉진하는 데에도 방점을 찍었다. GS칼텍스 권영운 기술연구소장 전무와 송효학 화이트바이오개발센터장을 각각 부사장,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친환경 석유화학 대체 물질을 개발하고 상업화하는 등 R&D 사업화 연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허 회장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며 "고객·현장·미래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