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칼 토스 미래개최지위원회 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집행위는 2030·2034년 동계올림픽 후보지로 각각 프랑스와 미국을 단독으로 선정했다. 2023.11.29.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칼 토스 미래개최지위원회 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집행위는 2030·2034년 동계올림픽 후보지로 각각 프랑스와 미국을 단독으로 선정했다. 2023.11.29.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2030년과 2034년의 동계올림픽 후보지로 각각 프랑스와 미국이 단독으로 선정됐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동계올림픽 후보지를 확정했다.


후보지가 모두 한곳으로 좁혀진 만큼 앞으로 이변이 없는 한 2030년 동계올림픽은 프랑스 알프스에서 2034년 동계올림픽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프랑스와 스웨덴, 스위스가 뛰어들었지만, 프랑스가 후보 자격을 독차지하게 됐다. 203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는 미국만 참전했다.


IOC는 이날 후보지에서 탈락한 스위스에 대해선 203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대화 우선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IOC는 2027년 말까지 진행되는 비공개 대화 기간 2038년 동계올림픽의 잠재적 개최국과는 별도의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프랑스는 총 4번의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프랑스는 1924년 샤모니, 1968년 그르노블, 1992년 알베르빌에서 동계올림픽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미국은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1960년 스쿼밸리,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 이어 모두 5번의 동계올림픽을 열게 됐다.

IOC 미래개최지위원회의 칼 스토스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7월 파리에서 열리는 제142차 IOC 총회에서 두 개최지를 최종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자세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스토스 위원장은 이어 "프랑스 알프스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프로젝트에서 돋보였던 점은 선수 경험에 대한 비전, 지역 및 국가·사회 경제개발 계획과의 연계성, 대중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위스에 대해선 동계올림픽 유치 경험과 기존 경기장 활용 방안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제대로 된 선수촌과 좀 더 설득력 있는 경기장 건립 계획을 보여줘야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