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개명 후 서은우)는 마약 논란 이후 처음으로 '추적 60분'을 통해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추적60분' 제공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는 마약 논란 이후 처음으로 '추적 60분'을 통해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추적60분' 제공


가수 남태현과 마약투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의 근황이 공개됐다.

1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1TV '추적 60분' 1346회는'마약을 끊지 못했던 이유' 편으로, 충격적인 마약 복용 실태를 확인하고 대한민국 마약 치료, 재활 시스템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이날 방송에는 서민재가 출연해 마약 사건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한다.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연인이었던 가수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약에 취해 올린 듯한 글은 많은 팬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그는 지난 5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 마약 양성반응이 나와 재판에 넘겨졌다.


현재 재판을 받으며 단약 중이라는 서민재는 "저는 (마약으로) 제가 가진 모든 걸 다 잃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다른 사람들은 마약을 안 했으면 좋겠다. 마약의 끝엔 파멸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민재는 자신의 '추적60분' 출연을 통해 더 많은 여성 중독자가 치료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성의 경우 치료와 재활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 올해 9월까지 검거된 여성 마약사범은 667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여성이 입소할 수 있는 재활시설은 없었다. 최근에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생겼지만, 입소자는 단 세 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혐의를 인정했던 서민재는 오는 7일 2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