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국민카드
사진=KB국민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이 팬덤을 겨냥한 한정판 카드 출시에 주목하고 있다.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이벤트를 제공하고 카드사는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지난 1일 출시한 'KB국민 에버랜드 판다카드 푸바오 에디션'은 2영업일 만인 지난 4일 오후 3시 준비한 1000매가 모두 동 났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푸바오 에디션은 지난 1일 출시됐지만 이날 입소문을 타면서 카드 신청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푸바오 에디션'은 기존의 'KB국민 에버랜드 판다카드'에 푸바오 디자인을 담은 상품이다.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에버랜드 종일권 본인 1매 및 동반 소인 50% 할인 ▲캐리비안베이 종일권 30% 할인 ▲에버랜드 직영 기념품 매장 20% 할인 ▲SK주유소(충전소) 리터당 60원 청구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역시 한정판 카드 덕을 톡톡히 봤다. LG트윈스의 29년만 우승을 기념하고자 내놓은 'LG트윈스 신한카드' 5800장은 발급 당일인 지난달 16일 모두 소진됐다.


지난해 9월 내놓은 'LG트윈스 신한카드'에 우승 엠블럼을 각인한 게 특징으로 신용·체크카드 모두 2900장씩 총 5800장 마련됐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체크카드는 이벤트 개시 한 시간만인 오전 11시경, 신용카드는 당일 오후 6시에 신청수를 채웠다.

카드가 단순 결제 도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면서 이 같은 한정판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객은 카드로 취향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고 카드사는 고객 유치, 브랜드 홍보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특히나 팬덤 내 입소문으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카드사는 마케팅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카드는 할인, 캐시백 등 혜택 외에도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디자인을 적용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