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BMW의 판매량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하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벤츠 전시장. /사진=김창성 기자
벤츠와 BMW의 판매량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하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벤츠 전시장. /사진=김창성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가 막판까지 판매량 접전을 벌이며 올해 왕좌는 마지막 12월 판매량에서 갈리게 됐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0월(2만1329대)보다 16.0%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2만8222대)보다는 12.3% 감소한 2만4740대로 집계됐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 24만3811대로 전년(25만3795대)보다 3.9% 줄었다.


1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7168대, BMW 7032대로 나타났다. 벤츠와 BMW는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각각 6만8156대, 6만9546대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도 두 회사는 막판까지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였지만 12월 판매량에서 9451대를 기록한 벤츠코리아가 6832대에 그친 BMW코리아를 누르고 누적 판매량 8만976대를 달성하며 7만8545대를 기록한 BMW코리아를 2431대차로 눌렀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11월 누적 판매량이 7만1713대를 기록하며 7만1525대를 기록한 벤츠코리아를 근소한 차로 앞섰지만 마지막 12월 판매량에서 역전당하며 7연 연속 2인자에 머물렀다.

BMW코리아는 올해도 막판까지 벤츠코리아와 접전을 벌이고 있어 올해는 8년 만에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벤츠·BMW의 뒤를 이은 판매량 3~5위는 ▲볼보 1640대 ▲아우디 1392대 ▲렉서스 1183대로 조사됐다.
벤츠와 BMW가 올해 막판까지 치열한 판매량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BMW 전시장. /사진=김창성 기자
벤츠와 BMW가 올해 막판까지 치열한 판매량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BMW 전시장. /사진=김창성 기자


6~10위는 ▲미니 997대 ▲폭스바겐 966대 ▲토요타 835대 ▲포르쉐 752대 ▲쉐보레 576대로 집계됐다.

11~20위는 ▲지프 420대 ▲포드 379대 ▲랜드로버 300대 ▲푸조 276대 ▲혼다 187대 ▲링컨 176대 ▲폴스타 167대 ▲캐딜락 115대 ▲벤틀리 65대 ▲GMC 36대다

이밖에 하위권은 ▲람보르기니 33대 ▲마세라티 23대 ▲롤스로이스 11대 ▲DS 10대 ▲재규어 1대로 나타났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2987대(52.5%), 2000cc~3000cc 미만 7661대(31.0%), 3000cc~4000cc 미만 1109대(4.5%), 4000cc 이상 512대(2.1%), 기타(전기차) 2471대(10.0%)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833대(84.2%), 일본 2205대(8.9%), 미국 1702대(6.9%)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9996대(40.4%), 가솔린 9933대(40.1%), 전기 2471대(10.0%), 디젤 1524대(6.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16대(3.3%) 순이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4740대 중 개인구매가 1만4651대로 59.2%, 법인구매가 1만89대로 40.8%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663대(31.8%), 서울 2882대(19.7%), 인천 909대(6.2%)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958대(29.3%), 부산 2767대(27.4%), 경남 1296대(12.8%) 순으로 집계됐다.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2150대), BMW 520(1108대), BMW 530 xDrive(643대)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