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컬럼비주를 품목허가 했다. /사진=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컬럼비주를 품목허가 했다. /사진=식약처


희귀 혈액암 치료제 '컬럼비주'(성분명 글로피타맙)가 한국 땅을 밟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로슈가 신청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컬럼비주를 허가했다고 7일 밝혔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L)이란 가장 흔한 림프종 중 하나다.


컬럼비주는 면역세포인 T세포 표면에 있는 CD3과 B세포 표면에 있는 CD20에 결합하는 CD20/CD3 이중 특이성 단클론항체다.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혈액을 통해 전신에 있는 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법)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넓은 부위에 걸쳐 퍼져 있으며 치료에 반응하지 않음)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

컬럼비주가 CD3에 결합하면 T세포가 활성화되고 CD20에도 결합하면서 B세포를 활성화된 T세포 옆으로 위치시켜 B세포의 용해를 유도하게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