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은행
사진=하나은행


인터넷은행들이 앞다퉈 내놨던 모임통장 상품을 시중은행들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모임통장은 신규 고객 유입효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일반 예적금보다 낮은 금리로 수신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5일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에 '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2월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 지 약 1년10개월 만이다.

이 서비스는 총무가 모임을 만들고 모임원을 초대하면 모두가 회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새로운 통장 발급 없이 기존에 사용 중인 통장에 모임 기능만 연결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회비 납부일 자동 알림 기능도 있다.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모임원에게 미납사실을 자동 통보해 총무가 직접 회비를 요청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차별화된 포인트로 '총무변경' 기능도 추가됐다. 총무가 모임원 중 한명에게 총무변경을 요청하면 모임원의 동의를 거쳐 새로운 총무가 선정된다. 새 총무는 기존에 사용 중인 본인 통장에 모임 기능을 연결하면 총무가 될 수 있다.

총무를 변경해도 기존 회비 거래내역은 유지되며 모임 고유 계좌번호의 변경이 없어 회비납부 연속성도 유지된다.


모임전용 체크카드도 나온다. 음식점,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모임에서 주로 이용하는 업종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할 경우 3~20%의 캐시백(월 최대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모임전용 체크카드는 총무만 발급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모임통장 출시를 기념해 내년 2월18일까지 모임원이 두 명 이상인 모임을 대상으로 ▲100팀에게 모임지원금 30만원 ▲400팀에게 모임지원금 10만원 추첨 지급 ▲총무에게 하나머니 1만 포인트 선착순 1만명 등을 지급한다.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기존에 쓰던 통장 그대로 사용하면서 모임 통장을 운영할 수 있는 'KB국민총무서비스'를 올 5월 출시했다.

'KB국민총무서비스'는 모임 통장 운영을 위해 전용 통장 신규 개설이 필수인 시중 상품과 달리 기존에 쓰던 통장에 모임 관리 기능을 추가해 쓸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상품이 아닌 계좌 연동 서비스로 언제든 자유롭게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KB국민총무서비스' 이용 고객은'정기회비 현황카드'를 통해 납부자와 미납자를 확인하고 미납자에게 '콕콕찌르기' 알림을 보내 회비 납입을 유도할 수 있다.

'모임캘린더'를 활용해 모임의 공지사항과 일정 안내까지 가능하며 등록된 일정은 캘린더 외에도 알림 기능과 모임전용화면 배너를 통해 모임 구성원에게 공유된다.

이외에도 모임회비 현황을 시각해 보여주는'월별리포트'와 KB스타프렌즈 캐릭터를 이용한 모임전용화면 꾸미기, 스티커 모으기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