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올 뉴 티맵' 전략 통했다… 종합 모빌리티 시동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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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내비게이션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9월 '올 뉴 TMAP' 출시 후 내비게이션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사로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다소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에서 선보인 '티맵 대리'는 불과 1년 만에 티맵모빌리티의 버티컬 서비스 영역을 이끌어 가는 핵심 사업으로 부상했다.
론칭 이후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상생'이다. 대리기사들의 지속가능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사님 행복 프로젝트'를 연이어 실행한 것이 첫 단추다. 지난해에는 '이동형 쉼터 운영' '추석선물 증정' 등 이벤트에 가까운 혜택을 제공했다면 올해는 기사들의 이동을 직접 지원하는데 초점을 뒀다. 운행 종료 후 어디든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올 1분기부터 티맵모빌리티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모두 끊긴 심야 시간에도 대리기사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유바이크 ▲공유킥보드 ▲공유차량 업체 등과 제휴를 맺고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TMAP 대리 가입 기사의 30% 이상이 할인 혜택을 누린 것으로 집계될 만큼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KB금융그룹과 소득이 불규칙하거나 직장·단체 등에 소속되지 못한 대리기사들을 위한 금융 혜택도 선보였다. 대리기사 전용 급여통장을 출시해 50만원 이상의 입금 내역만 있으면 수수료를 면제해줬는데 출시 6개월 만에 무려 5만8000여좌가 개설됐다. 대리기사 전용 체크카드를 통해 대중교통·통신·편의점 등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종합소득세 신고 세무상담비도 절반으로 할인해 줬다.
'티맵 화물'은 디지털 물류 혁신의 선봉에 섰다. 아날로그 운송 환경에 머물러 있던 국내 물류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를 가감 없이 드러낸 사업 분야다.
지난해 2월 화물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2000개 이상의 사업자 회원 계정을 확보했다. 특히 Fedex, 쿠팡마켓플레이스 등 굵직한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대량 화물 처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운송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화물 자회사인 와이엘피 매출은 지난 2021년 기준 476억원에서 인수 이후인 2022년 136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회사의 매출 신장에 상당히 기여했다.
'올 뉴 티맵'으로 공항버스·숙박·대중교통 통합… 전기차·렌트 사업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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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올 뉴 티맵의 등장으로 실현되고 있는 공항버스·숙박·대중교통 통합은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티맵 내 대중교통 서비스 통합 이후 해당 서비스의 월 평균 이용자는 140만 명까지 늘었다. 기존 티맵 대중교통 앱 월 평균 이용자의 2배 이상이다. 운전자 중심의 티맵 길 안내 서비스가 대중교통 및 도보 이용자를 아우르는 서비스로 변신 중이다.
최근 출시한 '티맵 숙소예약'은 현재 1만2000여개 호텔, 리조트 등 예약·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며 안정적인 초기 사업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공항버스는 내년부터 견고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지난 10월 서울공항리무진수소버스 2대 발주를 완료했으며 2024년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작년 출시된 티맵 렌터카는 사업 초기 대비 올 연말에 약 7배 이상 늘어난 예약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단기 렌트에서 장기 렌트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 해외 렌트 가능 국가를 50개국까지 늘리는 성과를 냈다. 이 밖에 운전점수 분야에서는 TMAP 특약 상품으로 제공하는 자동차 보험 커버리지를 지난해 65%에서 올해 98%까지 대폭 늘렸다.
전기차 사업도 탄력을 받았다. 우선 12월까지 전국 10만기 충전기에 티맵을 연동해 전기차 운전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탭탭차지, 인카페이와 같은 차별적 기술로 시장 트랜드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SWM·마스오토 등 관련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공고히하며 합종연횡을 이어가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국토부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 여러 지방자치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핵심 기술 구현을 위한 담금질을 지속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맵을 애용하는 2000만 찐팬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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