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신동아건설 등 10년간 장애인 의무 고용 불이행
신유진 기자
공유하기
|
장애인 고용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하지 않은 기관과 기업 457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이 중 10년 연속 명단이 공표된 기업은 쌍용건설, 신동아건설 등 총 65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일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2022년 기준)에 지난 4월 사전 예고한 뒤 이행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신규 채용이나 구인 진행 등 노력하지 않은 457개 기업 명단을 공표했다.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공공은 3.6%, 직원 300인 이상의 민간 기업은 1.55%에 못 미치는 곳이 공개 대상이다. 공표된 457개 기업 가운데 민간기업은 428개, 국가와 지자체는 9개. 공공기관은 20개, 대기업 계열사는 25개가 포함됐다. 상시 근로자 1000명 이상 기업은 64곳이었다.
10년 연속 명단이 공표된 기업 가운데 1000명 이상 기업은 ▲쌍용건설 ▲한국씨티은행 ▲에이치엠엠 ▲동국대학교 등 11곳이다. 500인 이상 기업은 ▲프라다코리아 ▲신동아건설 ▲한양 ▲삼표산업 등 32개 기업이다. 300인 이상 기업은 ▲건설공제조합 ▲신도리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유한회사 등 총 22개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기업은 ▲프라다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신도리코 ▲금성출판사 등 4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명단 공표된 대기업 계열사도 ▲LG경영개발원(엘지) ▲아시아나아이디티(금호아시아나)▲코리아써키트(영풍) ▲코오롱제약(코오롱) 등 4개 기업이었다.
고용노동부의 사전 예고 후 올해 10월까지 정부가 장애인 고용서비스를 지원한 결과 장애인 3477명(전년 대비 1317명↑)이 신규로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도 4개 업체가 신규 설립 또는 설립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올해는 장애인 고용률이 0% 대인 기업들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채용을 확대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도에도 정부는 적합 직무 개발, 고용저조 대기업 컨설팅을 지속하는 한편, 더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개선, 정부부문 연계고용 허용 등 제도 개선을 발 벗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신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신유진 기자입니다. 유익한 기사를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