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겠다"… 남태현·서민재, '필로폰 투약' 혐의 선고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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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과 채널 A '하트시그널' 출연자 서민재에 대한 최종 선고가 나온다.
18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장철민 부장판사 심리로 남태현,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선고공판이 진행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남태현과 서민재는 사회적으로 알려진 사람으로서 이들의 범죄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며 각각 징역 2년과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8월 당시 연인이었던 가수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이후 경찰은 서민재와 남태현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고, 두 사람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검찰은 두 사람이 마약 범죄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과 두 사람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실형을 구형했다. 입건 초기 투약을 부인했던 점과 남태현이 또 다른 마약 범죄 전력을 가지고 있는 점 등도 부정적으로 봤다.
남태현은 "모든 것이 제 선택이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고쳐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마약 중독을 겪은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마약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현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저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제 잘못을 온전히 드러내고 저를 노출시키며 감히 할 수 있다면 마약 예방에 있어 공인으로서 앞장서겠다"며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민재 또한 "제가 피해를 끼친 많은 분들과 사회에 진 빚을 다 갚진 못하겠지만 앞으로 더 성실한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해 제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계속 반성하겠다"며 "죄송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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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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