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 '3조 클럽' 가입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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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제로(zero·0) 음료 및 소주 새로의 인기, 필리핀펩시 인수 등에 힘입어 국내 종합음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연 매출 2조원 달성 이후 12년 만에 3조원을 넘어섰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초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슈거' 출시하며 제로 탄산음료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이후 '탐스 제로' '핫식스 제로' '밀키스 제로' 등 제품군을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원 ▲2023년 273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제로음료의 자체 탄산음료 내 비중도 2021년 12%에서 2023년 30%로 뛰었다.
'처음처럼' 이후 16년 만에 선보인 소주 '새로'의 돌풍도 매출에 기여했다. 새로는 제로 슈거를 대대적으로 내세운 소주다. 새로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연 매출 125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새로의 판매 효과로 2022년 16.6%에서 지난해 20.7%로 약 4%p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3분기 말 경영권 취득을 통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필리핀펩시도 매출 증대에 한몫했다. 롯데칠성음료가 73.6% 지분을 보유한 필리핀펩시는 필리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연 매출이 1조원 규모에 달한다. 롯데칠성음료 연결재무제표에 지난해 4분기부터 필리핀펩시 매출 약 2500억원이 적용됐다. 올해 연간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 1년 만에 연 매출 4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는 대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 맥주 '크러시' 영업 및 마케팅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식품업계 리딩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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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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