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이 넘는 러시아인이 지난해 우리 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5000명이 넘는 러시아인이 지난해 우리 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5000명이 넘는 러시아인이 우리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법무부의 '2023년 12월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난민신청 수는 1만88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539건)보다 7299건 늘었다.


국적별로는 러시아 국적자의 난민 신청이 5750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1038건) 대비 약 5배 늘었다. 카자흐스탄 국적자의 난민 신청은 2094건, 중국 국적자는 1282건으로 각각 신청 수 기준 2·3위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와 인도 난민 신청자도 1205건, 1189건을 기록했다.

이들의 난민 신청 사유는 '정치적 의견'이 4580건으로 전체의 약 24.3%를 차지했다. '종교'를 이유로 난민 신청을 한 사례는 2665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외 ▲특정사회 구성원(1205건) ▲가족결합(887건) ▲인종(719건) ▲국적(329건) 등의 사유도 있었다.


난민 인정률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난민 인정 건수는 101건으로 전체 난민신청 심사결과의 1.7%가량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인정률인 3.7%의 절반 수준으로 인도적 체류는 129건으로 지난해 총보호율은 3.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