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가 의대 증원 확대에 반대하면서 CMC 인턴을 중심으로 개인 사직에 대한 의견수렴이 본격 시행된다. /사진=임한별 기자
의사단체가 의대 증원 확대에 반대하면서 CMC 인턴을 중심으로 개인 사직에 대한 의견수렴이 본격 시행된다. /사진=임한별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인턴을 중심으로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개인 사직서 제출 의견수렴에 본격 돌입했다.

14일 류옥하다 CMC 인턴 대표자는 "병원의 막내인 인턴들이 의료 개악(의대 증원)을 막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CMC 인턴 전원 의견수렴'을 제안해 이 결과를 빅5 병원 등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의견선지는 ▲즉각 개별 사직 ▲2월 말 사직서 제출 후 3월 말 개별 사직 ▲사직의 뜻이 없음이다.


류 대표는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2 열린 대의원회에서 단체 행동이 아닌 개인행동을 통해 2월 말 근로계약서 작성·갱신 후 3월 말 개별 퇴사 등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벌어질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면허취소·집단행동 교사로 인한 형사처벌에 대해 안전한 투쟁을 하는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발표는 총선을 앞둔 근시안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다"며 "국민 건강은 악화할 것이고 국가 재정은 파탄이 날 것이며 필수의료는 붕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정책은 마이너·메이저, 개원가·대학병원, 미용·필수 의료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면허를 날릴 각오가 되어 있다. 감옥에 갈 각오가 되어 있다"며 "한 사람을 병원에서 쫓아내고 면허를 취소하고 형사처벌로 겁을 줄 수 있지만, 전공의 모두를 그리할 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