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가 광고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뷰티 브랜드 P사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2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입생로랑 뷰티 볼드 립스틱 팝업스토어 오픈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가수 미노이. /사진=장동규 기자
미노이가 광고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뷰티 브랜드 P사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2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입생로랑 뷰티 볼드 립스틱 팝업스토어 오픈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가수 미노이. /사진=장동규 기자


가수 미노이와 화장품 브랜드 P사가 '무리한 요구'에 대한 입장이 달라 광고 노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P사 측은 지난 7일 공식입장을 통해 "광고 촬영 당일, 갑작스러운 광고 촬영 취소 연락과 함께 1일 후 계약 파기를 하게 되어 당황스러웠다"며 "소속사 AOMG와 아티스트 미노이 님의 상황을 이해하며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실제 진행된 항목들에 대해 최소한의 손해배상만 진행했다.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진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P사 측은 "계약서 상 광고 모델에게 무리한 요구는 없었다. 회차별 촬영 진행시간은 소속사의 내규에 따르기 때문에 모든 상황은 협의된 조건으로만 진행했다"며 "광고 모델 개인 사유로 인해 계약을 위반할 경우에 발생되는 위약금을 받지 않았다. 본 광고 모델 계약금은 2억(부가세 포함 2.2억)이었으며 비용 상한에 대한 별도 요청은 없었다. 손해 배상은 모델료를 포함하여 실제 지출된 비용들에 대해 세부 실비 견적서를 진행하여 함께 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고 촬영 무산에 따른 손해배상에 대해 "(미노이의) 소속사 AOMG는 사건 발생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손해배상을 진행하였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미소 짓게 하는 미노이의 생기와 활력을 보고 브랜드 모델로서 함께하고자 발탁했었다. (논란이) 하루빨리 잘 마무리되어 다시금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활동하기를 바라며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노이는 P사 광고 촬영 불참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로부터 계약 내용을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고, 계약서에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노이와 AOMG의 대화 내역이 공개되자 여론은 뒤집혔다.

미노이는 화장품 브랜드 P사 광고 제안을 받아들였고, AOMG는 계약금이 6개월 동안 2억이라고 고지했다. 그러나 미노이는 2억5000만원으로 이해한 듯했으며, 금액 인상 등의 계약 조정을 요청했다. 광고 전날, 미노이는 전자서명과 계약서를 미리 보지 못한 점을 문제삼아 노쇼했다. 미노이는 다시 한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광고 계약이 체결된 지 몰랐다. 계약서를 확인하고 내용이 많아 수정을 요구했으나 반영이 안 됐다. 이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거짓말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노이의 해명 의혹은 잠재워지지 않았다. 여기에 P사 측이 무리한 계약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히며 사면초가에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