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오는 19일 '2023년 혼인·이혼통계'를 발표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통계청은 오는 19일 '2023년 혼인·이혼통계'를 발표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통계청이 다음주 작년 혼인 이혼통계를 발표하는 가운데 11년 연속 감소하던 혼인 건수가 반등할지 주목된다.

16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9일 '2023년 혼인·이혼통계'를 발표한다.


혼인·이혼통계는 지난해 전국 시·구청과 읍·면사무소에 신고된 혼인신고서와 이혼신고서를 기초로 혼인 건수와 이혼 건수 현황을 파악해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혼인 건수는 2012년(32만7100건)부터 매년 감소해 2022년에는 19만1700건까지 줄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자유롭지 못하면서 2022년에는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에는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룬 예비부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결혼식을 집중적으로 올리면서 전년보다 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혼인 건수가 증가세로 전환하는 것은 12년 만이다.

다만 결혼 연령은 더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남녀 초혼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3세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해 2022년 10만건(9만3200건) 아래로 떨어졌던 이혼 건수도 하락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혼인 건수는 1만758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1.6%(2301건) 줄었다.

이혼 건수도 줄었다. 12월 이혼은 전년보다 6.7%(522건) 감소한 7299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