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부자가 300개에 달하는 가방을 갖게 된 일화를 털어놓았다. /사진=tvN 방송캡처
배우 강부자가 300개에 달하는 가방을 갖게 된 일화를 털어놓았다. /사진=tvN 방송캡처


배우 강부자가 남다른 재력을 공개했다.

배우 강부자, 이묵원 부부와 백일섭은 지난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강부자는 "62년도에 KBS 공채 2기로 들어갔다가 64년도에 TBC 개국 1기로 이직을 했다"며 "65년에 시내버스가 8원, 설렁탕이 35원, 짜장면이 50원, 동대문 아파트가 57만원이었는데 내 초창기 출연료가 30분짜리가 600원, 1시간 외화 더빙이 450원이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강부자는 이어 "10만원짜리 전셋집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결혼하고 나서 5개년 프로젝트를 세웠다"면서 "1년 차에 전화 놓기, 그때는 백색전화 가격이 집 한 채 값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3년 차에 집 사자, 5년 차에 자가용 사자고 했는데 다 이뤄졌다. 집도 시시한 거 말고 한강맨션"이라고 설명했다. 1971년 준공된 한강 맨션은 중소득층을 위한 700세대 대단지 최초 아파트였다.


강부자는 "700세대 중 내가 1호 계약자 겸 입주자다. 전세 100만원일 때 345만원으로 한강 맨션을 샀다"며 "5년 차에 신진 자동차에서 코로나 1600을 장만했다. 그렇게 5개년 계획을 달성했다"고 자랑했다. 강부자는 "드라마가 없어서 고민하고 쉰 적이 없다"며 데뷔 후 쉬지 않고 일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그러니까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겠어", 제작진은 "청담동 부자"라고 했고, 강부자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수미는 이어 "그렇다고 언니가 또 사치를 안 한 것도 아니야"라고 폭로했고, 강부자는 "얼마나 사치하는데 내가"라고 인정하며 "돈 생기면 제일 먼저 사는 게 가방이다. 핸드백. 그것도 명품이 아니고 앤틱. 그러니까 이사할 때 가방이 300개가 나왔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근데 나는 드라마 할 때 협찬을 절대 안 받거든. 노역도 부잣집 회장님이 있고 시골 할머니가 있잖아. 거기에 다 맞는 가방을 내가 준비하거든. 그러니까 300개가 돼야지. 60년을 했는데"라면서 "이제는 드라마도 많이 안 할 거고 조금씩 없애자 해서 딸한테도 주고 이사람 저사람 하나씩 주고 몇 개 줄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