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875원" vs 李 "5000원"… 논란의 '대파 한 단' 값은
전통시장선 3000~3500원, 대형마트는 1980원
1㎏ 평균 소매가 2878원… 최고 5370원·최저 875원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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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을 지적하면서 대파 가격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이 대파 가격에 대해 잘 모른다며 서민들에 실생활에 관심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지난 20일 이 대표는 인천 토지금고시장에서 대파 한 단을 들어 보이며 "850원짜리가 맞느냐"라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가격표를 보고 "5000원이랍니다"라고 외쳤다.
이는 앞서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대파 판매대 앞에서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는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정부가 농산물 물가 관리에 실패했다며 "경제를 살리려면 현장에서 어렵게 사는 국민 다수에게 도움 되는 재정 정책을 펴면 경제가 금방 확 살아난다. 애정이 없어서, 관심 없어서 그렇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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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한 단은 대략 800g에서 1㎏ 정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파 1㎏의 평균 소매가격은 2878원이다. 최고값은 5370원, 최저값은 875원이다. 할인이 적용돼 최저값인 875원으로 파는 곳은 서울과 성남의 소매점 두 곳이다. 윤 대통령의 '875원 대파'가 없는 말은 아니다.
21일 기자가 둘러본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대파 한 단 가격은 3000원에서 3500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었다. 대형마트에서는 1봉 기준 1980원에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에서는 흙대파 1kg에 2320원에 파는 판매자가 있었고, 컬리에서는 흙대파 1단(850g) 기준 459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대파 가격은 다른 농산물에 비해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품목이다. 21일 기준 평균 가격인 2878원은 7일 전(3057원)보다 5.9%, 1개월 전(4589원)보다 37.3%, 1년 전(3726원)보다 22.8% 낮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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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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