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다 떨어졌다"…1년 잠적 유튜버 소련여자, 복귀 이유 고백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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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크리스' 갈무리) |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유튜버 크리스(소련여자)가 1년 잠적 후 복귀한 이유를 전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크리스[구 소련여자]'에는 '내가 유튜브를 접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번 영상은 지난해 2월 5일 이후 1년 만에 올라온 영상이다.
크리스는 "오랜만이다. 돌아오는 거 보니까 돈 다 떨어졌냐 이런 소리 할까 봐 말하는데 절대로 그렇다. 내 돈 다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번 돈 다 기부했다. 사회에 다 돌려줬다. 번 돈을 다 한국에서 썼으니까 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 음식 등을 사 먹느라 돈을 다 썼다고 밝힌 그는 "1년 넘게 비디오 안 올리는 나를 두고 말이 많았다. '편집자랑 싸웠다' '악플 때문이다' '샌즈랑 결혼했다' '어디 가서 죽었다'. 편집자가 불만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섬네일 편집자 구해달라, 점심 메뉴 좀 바꿔달라, 욕하지 말아달라. 해달라는 게 너무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편집자가) 일 관두고 대체 뭘 하고 있나 봤는데 직업이라도 찾는 줄 알았는데 책을 쓴다는 거다. 스타는 나잖아. 편집자가 쓴 책 누가 읽냐. 얘는 인스타 팔로워도 없다. 근데 대체 무슨 책이냐고? 나도 안 읽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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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크리스' 갈무리) |
크리스는 편집자 박힘찬 씨가 쓴 '백만 유튜버 죽이기' 소설을 언급하며 박 씨가 책을 쓰는 동안 온라인 게임, 1종 보통 운전면허를 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할 일도 없고 돈도 없어서 집에서 재밌다는 건 다 봤다. 그런데 이제 볼 게 없다. 요즘 유튜브는 클래식이 없다. 소련 여자 같은 클래식한 날것의 재미가 없다. 어딜 가든 지긋지긋한 쇼츠, 릴스, 틱톡이다. 그래서 내가 돌아왔다"며 복귀 이유를 전했다.
크리스는 "오랜만에 돌아오니까 감회가 새롭다.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을 위해 이벤트를 하겠다"며 오는 30일 오후 2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사인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크리스는 '소련여자'라는 채널명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관련 이슈에 대한 해명 요구와 악성 댓글에 시달려오다 활동을 중단했으며, 채널명을 '크리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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