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진 개화로 석촌호수 벚꽃축제에서 벚꽃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은 26일 오전 제주대학교 교정에 핀 벚꽃. /사진=뉴스1
늦어진 개화로 석촌호수 벚꽃축제에서 벚꽃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은 26일 오전 제주대학교 교정에 핀 벚꽃. /사진=뉴스1


올해 벚꽃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열리는 벚꽃축제에 지각할 예정이다.

2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는 서울 벚꽃 개화 시기를 다음달 3일로 예상했다. 이는 평년보다 5일가량 늦다.


서울 대표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에서 열리는 '호수벚꽃축제'는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웨더아이에 따르면 이번 호수벚꽃축제에서는 벚꽃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축제를 주최하는 송파구는 지난해 벚꽃 개화가 평년보다 빨랐던 것을 고려해 올해 축제를 일주일가량 앞당겼다. 그러나 계속된 추운 날씨와 잦은 비 탓에 벚꽃 개화 시기는 예년보다 늦어졌다.


다만 호수 전역에 설치된 LED 조명이 벚꽃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 기간이 끝난 뒤에도 벚꽃에 둘러싸인 공원에서는 버스킹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봄꽃축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축제에 350만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남쪽 지역에서는 이미 벚꽃이 개화했다. 부산에서는 전날 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평년보다 3일 빠른 시기다. 제주에서는 지난 23일 벚꽃이 개화했다. 지난해보다는 하루 늦지만 평년보다는 2일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