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4%'에도 우르르… 카드론 잔액 40조원 코앞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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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저축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취급을 줄이자 카드론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신한·KB국민·롯데·비씨·삼성·우리·하나·현대·NH농협카드)의 지난 2월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총 39조47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이 기간 삼성카드의 카드론 잔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 1월말 기준 삼성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5조8992억원이었지만 지난 2월말 6조858억원으로 1866억원(3.2%) 불었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의 카드론 잔액 역시 4조4307억원에서 4조5546억원으로 1238억원(2.8%) 늘었다. 이밖에 KB국민카드는 6조7316억원으로 한 달 전(6조7151억원)과 비교해 165억원(0.2%) 확대됐다.
카드론 금리는 전월과 비교해 하향 조정됐지만 여전히 연 15%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월 8개 카드사(NH농협카드 제외)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47%로 1월(14.625%) 보다 내렸다.
카드론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카드로 15.58%였으며 ▲우리카드(14.87%) ▲비씨카드(14.79%) ▲하나카드(14.70%) 순으로 집계됐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 회원의 평균 금리는 우리카드가 18.26%로 가장 높았으며 ▲비씨카드(18.20%) ▲롯데카드(17.88%) ▲삼성카드(17.56%) 순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잔액이 계속 불고 있는 건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중·저신용자의 유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여신(대출) 잔액은 103조2171억원으로 전년동기(115조6003억원)와 비교해 10.7%(12조3832억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카드론 잔액은 2조5772억원(7%) 가량 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을 이용하면서 잔액이 늘었다"며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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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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