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전투 병력이 아닌 인원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외교 장관 회의에 참석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전투 병력이 아닌 인원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외교 장관 회의에 참석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전투 병력을 파견할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통신사 타스 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MS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전투 부대를 주둔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나토 회원국은 그들의 대사관에 제복을 입은 사람들을 배치해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폴리티코는 지난 21일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에 국방부 직원을 파견해 자문과 미국 지원 무기 감독, 물류 지원 등 비전투 임무를 담당하게 할 계획이며 파견 규모는 최대 60명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보도에 대해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있거나 있을 예정인 것과 전투 병력이 있거나 있을 예정인 것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며 "우리는 전투병 주둔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우크라이나에서 하는 일은 그들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나토의 지원은 자선이 아닌 우리 자신의 안보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미국 하원이 6개월 만에 610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승인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늦은 것은 아니지만 지연으로 인한 실질적 결과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인들은 훨씬 더 많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방공망과 탄약 부족으로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이 덜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는 자국 방어에서 엄청난 기술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