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여야의 대표의 만남이기 때문에 신뢰를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만 만들면 성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참석해 대화하고 있는 정 의원(왼쪽)과 이 대표. /사진=뉴시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여야의 대표의 만남이기 때문에 신뢰를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만 만들면 성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참석해 대화하고 있는 정 의원(왼쪽)과 이 대표. /사진=뉴시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채 상병 특검은 국민 다수가 찬성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통 크게 받아들이는 게 대통령과 국민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채 상병특검이라든가 민생회복지원금 문제는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바로 결론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정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그런 문제를 직접적으로 이 대표가 말하겠는가"라며 "다만 국민의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신이 있다면 털고 넘어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 정도는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의제를 꺼내면 모를까 이 대표가 이거 아니면 회담이 안 된다는 의제로 김 여사 문제를 올리진 않을 것 같은가'라고 묻자 정 의원은 "그렇게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민생회복지원금 같은 경우엔 논의할 수 있는 틀 같은 것을 만들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드러냈다. 이어 "여당의 대표가 대통령, 야당의 대표가 이재명 대표기 때문에 신뢰 관계를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만 만들면 성공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정 의원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조정식 전 사무총장에 이어 국회의장 출마 의지도 드러냈다.

정 의원은 "국회의장에 나갈 계획"이라며 "이 대표가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특정인을 지지하진 않을 것이지만 제 거취에 대해 말했고 그냥 웃고 말더라"고 전했다.

그는 "기계적 중립만 지켜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다수당으로서 책임이 있고 국회의장으로서 국회에서 입법적 성과를 내야 한다. 국회 위상과 권위를 침해하는 행정부 행태에 대해선 꾸짖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