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똑같네, 감 죽은 애플?"… 16년 전 LG 광고, 그대로 따라했나
2008년 LG 'KC910 르누아르' 광고와 매우 비슷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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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폄훼 논란을 일으켜 TV 방영을 중단한 애플의 새 아이패드 광고를 둘러싸고 2008년 LG에서 선보였던 광고를 베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애플이 공개한 아이패드 광고는 2008년 LG 르누아르(KC910) 광고와 매우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광고에서 유압 프레스가 피아노, 기타, LP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페인트통, 인형 등 아날로그 기기들을 짓눌러 파괴하더니 그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놓이는 영상을 만들었다.
애플은 여러 도구들을 결국 아이패드 프로에 모두 담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지만 창작물을 파괴하는 메시지가 불편하다는 비난에 휘말렸다.
이에 더해 이 광고가 LG 광고를 베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LG가 2008년 선보인 스마트폰(KC910 르누아르) 광고를 보면 유압 프레스로 악기, 카메라, 페인트 등을 짓눌러 부순 뒤 LG 스마트폰이 등장한다. 특히 두 광고에서 카메라 렌즈의 유리가 터지는 장면 등이 모두 등장했다.
다만 유일한 차이는 애플은 수직으로, LG는 수평으로 물건들을 짓누른다는 점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7일 공개한 새 아이패드 프로 광고를 두고 예술가 폄훼 논란이 일자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애플 마케팅 부사장인 토르 미렌은 광고지 에드에이지와 대담에서 "광고의 메시지가 우리 목표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며 "죄송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사과 이후 새 광고를 TV에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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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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