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 "올 7월 4세대 실손보험, 패키지형태로 판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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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손해보험 계열사인 신한EZ손해보험이 올해 7월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을 출시한다.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주력상품 중 하나인 여행자보험 판매 확대에 대해서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연계 마케팅을 늘리고 여행사 대리점들과 협업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는 16일 머니S와 전화인터뷰에서 4세대 실손보험 출시 계획에 대한 질문에 "계획대로라면 7월, 늦어도 8월엔 4세대 실손보험을 내놓을 것이며 현재 준비는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신한라이프 설계사들을 통해 판매하되 실손보험과 다른 상품과 묶어서 판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손보험을 단독으로 팔 경우 비급여항목 과잉진료 등으로 손해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신한EZ손보에서 취급하는 손해율이 낮은 다른 상품들과 묶어서 판매해 고객도 확보하고 수익성도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신한EZ손보는 실손보험이 제2건강보험으로 불리는 만큼 일시적인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장기보험 등을 판매 기반을 마련하는데 효과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실손보험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안전장치가 확보된 것도 신한EZ손보가 실손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올해 10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도입되면 보험금 청구 시 보험가입자가 아닌 의료기관에서 직접 필요서류를 전자적 방법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로 진료 청구 데이터를 투명화하면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 주범이었던 과잉진료도 예방할 가능성이 커진다.
신한EZ손보는 온라인 통신판매에 100% 의존하는 디지털 손보사라는 특성상 설계사 등 대면채널이 부재한 상태다. 이에 신한라이프 설계사 채널을 통해 실손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신한라이프는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여행자보험 판매 확대 방안과 관련해 강 대표는 "(올해 초 출시한 이후) 신한SOL앱과 신한카드에 여행자보험 상품을 탑재하는 등 협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른 신한금융 계열사들과도 협업을 늘려갈 것"이라며 "여행사 대리점들도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추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강 대표는 "5월 초 차세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후 여기에 맞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좀더 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EZ손보의 차세대 시스템은 모든 보험 업무 관련 IT 서비스의 기능을 부품처럼 모듈화 해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보험 가입설계·청약·심사·지급 등 보험사의 다양한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완전 전환하는 것이다.
현재 신한EZ손보는 디지털 손해보험사 취지에 맞게 헬스·모빌리티·펫·주택·전자기기·SME 6가지 생활밀착형 분야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강 대표는 "업무 프로세스 또한 지속 혁신해 가입 설계부터 보상까지 쉽고 빠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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