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고점 찍었다" 인식에… 거주자 외화예금, 4개월째 감소
4월 말 913.5억달러… 36.6억달러↓
박슬기 기자
1,578
2024.05.24 | 13:49:04
공유하기
|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400원 선을 뚫은 가운데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달 만에 36억달러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개월 연속 감소세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913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6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8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다시 3개월 연속 늘어난 뒤 지난 1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번이 3개월 연속 감소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은 743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2억6000만달러 줄었다. 기업예금이 31억5000만달러 감소한 데 이어 개인 예금도 1억1000만달러 축소됐다.
환율이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에 기업들이 자금 조달 시기를 늦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67.8원으로 전월(1330.7원)보다 약 37원 증가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장중 한때 1400원 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유로화 예금은 전월 말에 비해 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일부 외국계 기업의 배당 실시 등의 영향이다. 엔화예금도 1억1000만달러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엔화 약세에 따른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결과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3월 말 151.4엔에서 지난달 말에는 156.2엔으로 급등하며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 엔화 예금 자체는 늘었지만 엔화 약세에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것이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 잔액이 765억1000만달러로 35억4000만달러 줄었다. 개인예금은 148억4000만달러로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