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생이 경찰 순찰차 옆에 과자와 쪽지를 두고 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머니투데이(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한 초등학생이 경찰 순찰차 옆에 과자와 쪽지를 두고 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머니투데이(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한 초등학생이 경찰 순찰차 옆에 과자를 두고 간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인근 지역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 대원들은 주차된 순찰차 옆에 놓인 과자 한 봉지와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


과자 위에 놓인 쪽지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4학년 학생이에요. 배고프시면 이거 드세요. 맛있을 거예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한 학생이 과자를 들고 걸어와 순찰차 옆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쪽지를 쓰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관들은 기특한 마음에 학생을 수소문했고 과자와 쪽지를 놓고 간 학생은 화도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학년 차예성 군으로 확인됐다.


차군은 평소 열심히 순찰하는 경찰 아저씨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과자와 편지를 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찰이 꿈인 차군을 위해 함께 순찰차를 타고 무인점포 방범 순찰을 하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무더위 속 순찰 근무 피로가 모두 사라지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경찰관을 꿈꾸는 아이의 기억 속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아이의 순수함에 웃음이 나온다" "과자를 두고가다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아이도 경찰도 너무 훈훈하다" "동심을 지켜주는 멋진 경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