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니까 나설 수 있는 거 아닌가"… 고소 당한 박세리父 입장 표명
박세리 '눈물의 기자회견'엔 답변 안해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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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골프선수이자 박세리 희망재단 이사장(이하 박세리 재단) 박세리(46)가 부친 박준철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박준철씨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8일 박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에 대한 고소를 작년 9월부터 진행 중이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제 어떠한 관여도 하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 이사장의 부친은 지난해 한 시공사로부터 전북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에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박세리 재단의 도장과 문서를 도용한 혐의를 받는다.
19일 MBC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친 박씨는 "박세리가 있어야 시공사가 대화할 때 새만금(개발청)이 사업을 인정 해주지 않겠냐"며 "내가 아버지니까 그래도 내가 나서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도장을 몰래 제작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몰래 만든 게 아니다. 재단 설립 전 세리인터내셔널 회장 시절 만든 도장을 사용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박씨는 지난 18일에 있었던 박 이사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세리 재단 측에선 "부친인 박씨는 현 재단에서 어떠한 역할이나 직책도 맡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단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내외국인 학교를 설립하거나 운영할 수 없다"며 "전국 어느 곳에도 국제골프스쿨과 박세리 국제학교를 유치하거나 설립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건을 수사한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달 박씨를 기소의견으로 대전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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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