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국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감자튀김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사진은 지난달 2일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앞을 지나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당분간 국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감자튀김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사진은 지난달 2일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앞을 지나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맥도날드가 공급망 이슈로 당분간 감자튀김 판매를 중지한다.

한국맥도날드는 20일 오전 공식 인스타그램에 "예기치 못한 공급망 이슈로 인해 일시적으로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를 제공해 드릴 수 없게 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빠른 시일 안에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맥도날드 매장에선 감자튀김이 들어간 세트 메뉴는 주문할 수 없다. 대신 맥도날드는 버거 메뉴를 단품으로 구매한 고객들에게 콜라 미디엄 사이즈를 제공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래 햄버거 먹을 생각 없었는데 이거 보니까 먹고 싶어졌다. 롯데리아 감튀 사 먹어야겠다" "감자튀김이 안 되는 대신 어떻게 할지 인스타 공지문에도 명시를 해놨으면 좋았을 거 같다" "세계 최초 감자 없는 햄버거집" "버거집에 감튀 없는 게 말이 되냐" 등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단품을 사면 콜라를 공짜로 준다니 무료 콤보업인 셈" "오히려 좋다"는 반응도 있었다.


맥도날드를 제외한 롯데리아·버거킹·맘스터치·KFC 등 다른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들은 정상적으로 감자튀김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앞서 맥도날드는 2021년 8월, 2022년 2월에도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감자튀김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해상 운송에 차질이 생겨 감자 수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