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종합)
통계청, '2024년 5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경기동행지수 0.6p↓·선행지수 0.1p↓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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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생산이 전월에 비해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와 설비 투자도 일제히 줄어들며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20=100)로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올들어 전산업 생산은 1월(0.3%)과 2월(1.3%) 증가세를 이어가다 3월 2.3% 축소 전환했다. 이후 4월 1.2% 반등에 성공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0.5%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1.8%), 석유정제(3.9%), 통신·방송장비(9.8%) 등에서 늘어난 반면 기계장비가(-4.4%), 자동차(-3.1%), 1차금속(-4.6%) 등에서 줄어들었다.
다만 반도체의 경우 전년동월대비로는 18.1% 크게 상승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1.4(2020=100)로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지난달(-0.8%)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부문별로 내구재는 승용차, 가구, 통신기기·컴퓨터 등 소비가 늘어 전월 대비 0.1% 증가했고, 비내구재 역시 음식료품, 의약품, 서적·문구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0.7% 늘었다. 반면 의복,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9%)가 감소하면서 전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4.1% 감소했다. 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2.3%) 및 정밀기기 등 기계류(-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탓이다. 설비투자 감소는 지난 3월(-6.2%) 이후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5.7%) 및 토목(-1.1%)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4.6%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8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줄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2020년5월(-1포인트) 이후 48개월 만에 최대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100.5로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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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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