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쎈 ○○ 온다" 손보사, 침수차 피해 예방 어떻게…
올 1~5월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누계 차보험 손해율 79.6%
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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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이른 무더위와 장마 등으로 침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피해가 커질수록 보험 손해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손실로 이어질수 있어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부터 여름철 침수차량 보상과 고장출동 서비스 급증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혹서기 비상대응 프로세스' 운영에 들어갔다.
KB손보는 손해 발생 정도에 따라 ▲사전준비와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비상대응 단계를 세분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 재해 상황 발생을 대비해 사전 준비한 비상지원 인프라(견인차량 등)를 점검하는 등 비상대응 준비태세를 갖춘다.
또한 재해지역 출동·사고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확인된 정보사항은 고객들에게 안내해 만일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KB손보 관계자는 "매년 이 시기에 비상대응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있지만 이번엔 기존보다 프로세스를 좀 더 세분화하고 관련 인련, 장비 등 인프라도 더욱 늘렸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침수예방 비상팀'을 올해로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비상팀은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 발생 시 고객 동의하에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침수 발생 전 사전 조치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콜센터에서는 기상·위험 상황을 수시로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주변 관공서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공조 체계를 구축해 지자체 내 상습 침수지역을 사전 확인, 도로정비 활동을 강화·요청한다.
현대해상은 '자연재해 비상대책조직'을 운영 중이다.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사고 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침수 사고 다발 지역을 선정하고 수위 인지 후 침수 위험을 사전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설치·운영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침수 발생 시 해당 지자체 재난 대응부서나 현대해상 현장 출동 관리부서 등과 수위 정보를 공유해 침수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차량 대피 알림시스템을 활용해 침수 위험차량 사전 알림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대형손보사 4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올해 1~5월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6%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이 81.2%로 가장 높았으며 ▲KB손보 79.4% ▲삼성화재 79.2% ▲DB손보 78.5% 순이다.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80% 내외로 여겨진다.
매년 여름엔 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겨울엔 폭설로 인해 사고가 급증한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월과 8월, 연말로 다가올수록 상승하면서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도 증가한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평년보다 빨리 시작되고 국지성 집중호우도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에 침수사고 가능성도 커지면서 손해율 상승 우려도 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 사고건수는 2147건, 피해액은 2조173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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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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