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대란' 유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 폭락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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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규모의 글로벌 정보기술(IT) 대란을 촉발한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NAS:CRWD)의 주가가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각)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전일 대비 11.10% 하락한 304.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낙폭을 15% 이상까지 늘렸다가 소폭 만회했다.
이날 전 세계 곳곳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방송과 통신, 금융 등 인프라가 동시다발로 마비되는 '글로벌 IT 대란'이 빚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서버나 PC에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애저·Azure)를 기반으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패치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피해 규모나 범위 면에서 '역대 최악의 IT 대란'이라고 평가가 나오면서 며칠 뒤에나 복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가 급락한 반면 경쟁사 팔로알토 네트웍스(NAS:PANW) 주가는 2.16% 올랐다. 동종업체 센티넬원(NYS:S) 주가는 7.85% 급상승했다.
투자은행 웨드부시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번 사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분명한 블랙아이(black eye·수치)를 안겼다"며 "주가에 하방 압력이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펜하이머 분석가 이타이 키드론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명성에 타격을 안기고 투자심리뿐 아니라앞으로의 경영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 조지 커츠는 "사태의 영향을 받은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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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