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30위' 한양증권, 매각 시동… 교육부 승인 마쳤다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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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주식을 매각하기 위한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올 1분기 한양증권의 자기자본은 4964억원으로 국내 30위권 중소형 증권사다.
한양증권은 "최대 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에 확인한 결과, 한양학원의 지분 매각이 교육부에서 승인됐으며, 구체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임이 확인됐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이어 "이번 건과 관련해 1개월 이내 또는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매각 절차는 진행될 예정이고 후속 단계는 재단(한양학원)에서 관리한다"고 전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에 따르면 학교법인이 재산을 매도·증여하거나 담보로 제공하고자 할 경우 관할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재단이 보유한 한양증권 주식 215만445주 중 151만4025주를 매각하는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매각 후 한양증권에 대한 한양학원의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6.29%에서 4.99%로 줄어들게 된다.
한양학원은 주식 처분 결정에 대해 "대학의 경우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등록금 동결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료원 또한 기존 병원시설 노후와 열악한 의료 여건으로 최근 수년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와중에 설상가상 전공의 파업까지 겹쳐 의료원 재정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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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