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슬기의 '갑질 배우' 익명 폭로 후, 애꿎은 배우들이 누리꾼들의 지목을 당하며 또 다른 피해자가 되고 있다. 사진은 배우 이지훈, 방송인 박슬기, 배우 안재모(왼쪽부터). /사진=머니투데이
방송인 박슬기의 '갑질 배우' 익명 폭로 후, 애꿎은 배우들이 누리꾼들의 지목을 당하며 또 다른 피해자가 되고 있다. 사진은 배우 이지훈, 방송인 박슬기, 배우 안재모(왼쪽부터). /사진=머니투데이


방송인 박슬기의 '갑질 배우' 익명 폭로 후, 애꿎은 배우들이 누리꾼들의 지목을 당하며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한 박슬기는 신인 시절 영화 찍었을 때 겪은 갑질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키스 더 라디오'를 하고서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늦는 상황을 다 아는 상태였는데도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 난 햄버거를 안 먹었다. 나 때문에 바빴던 매니저만이라도 먹으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슬기는 "그때 배우 A오빠가 우리 매니저 오빠 귀싸대기를 때리더니 '개XX야,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너는 왜 먹어'라고 화풀이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배우의 이름이 묵음 처리됐고, 박슬기의 입 모양이 모자이크됐지만, 누리꾼들은 박슬기가 과거 라디오 DJ를 맡고 있던 당시 촬영했던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언급하면서 '갑질 배우'가 누구인지를 지목하기 시작했다.


먼저 언급된 것은 가수 겸 배우 이지훈. 지난 2005년 영화 '몽정기2'에서 박슬기와 함께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갑질 배우'로 지목당하자 이지훈은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직접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이에 박슬기 역시 직접 이지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지훈 오빠는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라고 해명했다.


안재모 또한 이지훈에 이어 애꿎게 '갑질 배우'로 지목당하는 곤욕을 치렀다.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에 함께 출연했다는 이유였다.

이에 안재모는 29일 뉴스1과의 통화를 통해 "당사자가 제가 아니니까 당연히 문제없이 지나가겠지 조용히 지나가겠지 싶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면서 "30년 연예계 생활을 되돌아봐도 내 식구(스태프)들에게도 욕을 안 하는데 남의 식구를 때린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이냐?"라고 직접 해명했다.

이어 안재모는 "제 이미지도 있고 이제 나이도 들고 아이들도 있다 보니, 이런 일로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괜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지 않나, 다양한 채널들에서 수위를 넘는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은 절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