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로 불린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1가구 모집에 295만명이 쏟아졌다. 사진은 동탄역 롯데캐슬. /사진=뉴스1
로또 아파트로 불린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1가구 모집에 295만명이 쏟아졌다. 사진은 동탄역 롯데캐슬. /사진=뉴스1


최대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이른바 '로또 아파트'라 불린 '동탄역 롯데캐슬' 1가구 무순위 청약에 29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쏟아지며 역대급 경쟁률을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9~30일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 나선 인원은 294만4780명이다.

역대 가장 많은 무순위 청약 신청자가 몰렸던 단지는 올 2월의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디퍼아)다. 당시 디퍼아는 34~132㎡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01만3456명이 몰렸다.


당초 동탄역 롯데캐슬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은 지난 29일 하루 동안 접수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청약홈 접속자 폭주로 접수기간이 다음날까지 하루 연장됐다. 청약 신청을 연장 한건 한국부동산원이 청약홈을 운영한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2017년 분양 당시 가격인 4억8200만원에 나와 시세(15억원)보다 10억원가량 저렴한데다 청약 통장 유무에 상관없이 전국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신청자가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단지의 계약 취소분 4가구에도 청약자가 몰렸다. 102㎡ 2가구에는 4만4031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2만2015대1)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가 배정된 84㎡의 경우 7413명, 65㎡에는 2444명이 경쟁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당첨자 발표일은 8월2일, 계약일은 같은달 9일이다. 계약금 20%를 먼저 내고 계약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잔금(80%)을 내면 된다. 실거주 의무 및 전매제한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