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도 밴스도 '최애'로 꼽은 초록색 음료… 홍보효과 제대로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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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 가운데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하나의 음료로 통합했다. 두 사람 모두 최애로 꼽은 이 음료는 다이어트 마운틴듀다. 해당 음료는 미국 내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이 1.9%에 불과해 눈길을 끈다.
월즈와 밴스 모두 이 음료를 좋아한다고 수시로 언급한 덕에 마운틴듀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두 사람은 이를 이용해 자신이 시골 출신임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밴스는 한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걸핏하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정적을 공격한다"며 "어제도 오늘도 다이어트 마운틴듀를 마셨는데 민주당이 이것도 인종차별이라고 공격할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밴스는 저서 '촌뜨기 엘레지'에서도 이 음료를 거론했다.
월즈는 다이어트 마운틴듀 깡통이 보이는 사진을 엑스(X·옛 트위터)에 자주 올린다. 시골 출신 월즈는 지난 2019년 미네소타주를 홍보하면서 "미네소타 다이어트 마운틴듀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보다 좋은 일은 없다"고 언급했다.
마운틴듀는 1940년대 테네시주 소재 음료회사가 만들어 주로 남부 지역에서 판매했다. 1964년 펩시가 인수한 뒤 로고에 '촌뜨기'(hillbilly)라는 단어를 포함시켜 한동안 시골 청소년과 젊은 노동자 계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다이어트 마운틴듀가 아닌 마운틴듀는 현재 미국 음료 시장에서 6번째로 많이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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