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으로부터 10번째)이 8월 12일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개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색줄 자르기(테이프 커팅)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의정부시
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으로부터 10번째)이 8월 12일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개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색줄 자르기(테이프 커팅)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가 학교 부족으로 인근 권역으로 통학하는 송산권역 학생들을 위해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운행을 13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송산권역 학생들의 통학 시간이 기존 대중교통 이용 대비 평균 20분 단축될 전망이다.


시는 이에 앞선 12일 의정부여자고등학교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원순자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고등학교 학교장과 학생,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학버스 개통식과 시승식을 가졌다.

그동안 송산권역의 경우 늘어나는 전입 인구에 비해 학교가 부족해 고등학생 4,095명 중 733명이 흥선권역으로 통학하면서 학생들은 긴 통학 시간과 환승 불편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통학환경 개선을 위해 △3월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한 통학버스 공모사업에 신청 △6월 의정부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과 사업자 선정 △7월 작명(네이밍)과 디자인 선정 등을 통해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를 개통했다.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는 송산권역 6곳의 기점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통학 순환버스로 13일 오전 7시 50분 첫 운행을 시작했다. 노선마다 등교 시간 1회(오전 7시 50분 출발), 하교 시간 2회(오후 3시 20분, 오후 5시 10분 출발)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시내버스(청소년 교통카드 기준 1,010원)와 동일하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개통으로 그동안 학교 가는 길이 멀었던 학생들의 통학환경이 크게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보다 편안한 등하굣길 조성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