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삼성전자가 방탄소년단 브랜드 앰배서더 계약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3일 경찰조사에 참석한 슈가의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삼성전자가 방탄소년단 브랜드 앰배서더 계약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3일 경찰조사에 참석한 슈가의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으로 삼성전자 브랜드 앰배서더 계약 중단 위기를 맞았다.

지난 28일 코리아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팬덤과 상관없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인물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내세우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렇다고 (음주운전 논란이 있는) 슈가를 광고에서 즉각 제외하지는 않을 것이다. 계약은 방탄소년단 전체와 맺은 것이기 때문"이라며 "슈가가 팀 탈퇴하지 않는 한 당장 조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슈가가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삭제한 바 있다. 사진은 15~16일에 게시됐지만 음주 운전 혐의가 있는 슈가가 광고에 계속 등장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사람들의 주장으로 사진을 내린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과 방탄소년단은 2020년 2월 계약을 시작으로 BTS 테마의 갤럭시 S20+와 갤럭시 버즈+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