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건들지마"… '팬과 난투극' 우루과이 선수단 무더기 징계
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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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동료를 포함한 우루과이 선수 5명이 팬들과 난투극을 벌여 징계를 받았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우루과이의 다윈 누녜스가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상대팀 관중과 충돌했다. 누녜즈는 A매치 5경기 출전 정지 및 2만달러(약 2600만원) 벌금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11일 누녜스는 자국 유니폼을 입고 콜롬비아 전에 나섰다. 0-1로 패한 후 콜롬비아 팬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팬들이 우루과이 선수들의 가족을 둘러싸고 폭행 및 욕설을 가했기 때문이다.
당시 주변엔 경찰이 없어 우루과이 선수 가족이 콜롬비아 측 폭행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다. 이를 본 누녜스를 포함한 우루과이 선수들은 관중석으로 올라 가족을 보호해야 했다.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는 "술에 취한 콜롬비아 팬들이 내 가족을 둘러쌌다"며 "당연히 가족을 구하기 위해 관중석에 올라가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아기를 안은 가족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미축구연맹은 같은날 성명을 통해 "누녜스를 포함해 몸싸움을 벌인 5명의 우루과이 선수가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같이 뛰는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있다. A매치 4경기 출장 정지에 벌금 1만6000달러(2100만원)다.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에게는 A매체 3경기 출전 금지와 벌금 1만2000달러(약 1600만원) 처분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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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