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옥 돌진해 '와장창'… 운전자는 재개발 조합원
한남3구역 재개발 불만 품고 범행
이화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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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관련 불만을 품은 60대 조합원이 차를 몰고 서울 종로구 계동 소재 현대건설 사옥 정문으로 돌진했다.
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0분쯤 소형 SUV 1대가 사옥 정문으로 돌진해 회전문이 파손됐다.
운전자는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는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원 60대 남성 이모씨로 밝혀졌다. 그는 재개발 과정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고 이씨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경찰 조사 중이고 피의자가 어떤 불만을 가졌는지 아직 파악이 안 돼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훼손 상태에 대해서는 "정문은 모두 막아놔 출입이 불가하다"며 "직원들도 후문으로 출입하고 있다. 복구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에 6000가구 이상을 짓는 재개발 사업 예정지다. 사업비만 3조원이 넘어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이라고 불린다. 현대건설은 2026년 이주와 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 한남'을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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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