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에서 포획한 야생 들개 수가 300마리를 넘어서며 개물림 사고도 발생했다. 사진은 들개 무리의 모습으로 기사와 무관함.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경기 김포시에서 포획한 야생 들개 수가 300마리를 넘어서며 개물림 사고도 발생했다. 사진은 들개 무리의 모습으로 기사와 무관함.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경기 김포시에서 포획한 야생 들개가 300마리를 넘어섰다. 개 물림 사고도 잇달아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김포 전역에서 총 322마리의 들개가 잡혔다. 지난 해부터 2년 연속 포획된 들개 수가 300마리를 웃돌고 있다.


시는 경기도 지원을 받아 예산 5500만원을 들여 들개 전문포획단 근로자 2명을 고용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들개 개체 수가 줄어들기는커녕 개 물림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7시57분쯤 김포 통진읍 한 주택가에서 60대 남성이 들개에 왼쪽 허벅지 부위를 물렸다. 당시 주택가 인근을 떠돌던 들개 2마리가 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반려인이 늘어난 만큼 유기견도 꾸준히 증가해 야생화된 들개 수가 많아졌다고 판단했다. 시에 등록된 개의 수는 2022년 12월 기준 3만2201마리였다. 지난달에는 약 5000마리 증가한 3만7995마리가 집계됐다.

시는 전문포획단 운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들개 전문포획단 확대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세우고 있다"며 "들개를 발견하면 즉시 119나 시에 연락 바란다"고 했다. 또 반려인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