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2.4억… 래미안 원베일리 84㎡, 60억 찍었다
신고가 두 달 만에 10억 껑충… 규제에도 상승 흐름 지속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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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신흥 대장주에 등극한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가 매매가 60억원을 찍으며 이른바 '국평'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재건축 추진이 한창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최근 두달 새 실거래가가 최대 5억원 뛰는 등 정부의 규제에도 강남 일대 초고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84㎡(9층) 매물은 지난달 2일 3.3㎥당 2억4000만원 수준인 60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면적은 지난 6월7일 같은 면적 32층 매물이 49억8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으며 7월29일에는 18층 매물이 44억원에 팔려 불과 나흘 만에 16억원이 올랐다.
인근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같은 면적 매물은 지난달 7일 11층 매물이 51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반포에서 두 달 만에 10억원 넘게 아파트값이 뛴 배경은 반포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돼 갭투자자의 시야에 포착돼서다. 한강변인데다 강남권의 다른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비해 투자 가치나 환금성이 높다는 인식이 작용했다는 분석.
서초구는 지난 7월 신고가 비중이 34%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고 8월 들어서도 3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구에서도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압구정 현대14차 아파트는 지난 6일 84㎡(10층) 매물이 47억원에 팔려 동일 면적의 직전 거래인 7월(42억원)보다 5억원 뛰었다. 10차 아파트 108㎡(12층) 매물도 7월(41억9000만원)보다 4억1000만원 오른 46억원에 거래됐다.
정부가 8·8부동산대책과 가계부채 줄이기 등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 상승세는 여전한 분위기다.
앞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시장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 같기 때문에 어떻게 변하는지 계속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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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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